[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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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커피 한 잔 가격이 7호주 달러(약 60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호주에서 일반적인 커피 한 잔 가격은 5호주 달러(약 4400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싱글 오우(Single O)사의 마이크 브라반트 CEO는 “반년 내 커피 한 잔 가격이 6~7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호주의 커피 가격 급등은 전 세계적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아시아와 남미 커피 생산국에서 발생한 가뭄과 홍수 등의 기후위기와 공급망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유럽에서 산림 훼손을 방지하는 규제 시행을 앞둔 재고 확보 움직임, 인플레이션 영향, 호주달러 약세 등이 커피 가격 상승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커피 가격이 치솟고 있으나, 호주 내 커피 소비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T 관계자는 “호주 내 커피 가격이 인상돼도 호주 소비자들은 기꺼이 프리미엄 커피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커피 수출업체는 고급 원두를 통해 호주 커피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