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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이국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BusinessStat에 따르면, 저알코올 칵테일 시장은 하락세에 직면했다. 2024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6% 감소했다. 2022~2023년 러시아 주류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트렌드로 평가받던 시장이 급격히 축소된 것이다. 불과 1년 만에 시장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은 칵테일의 소비세 인상에 있다.
2024년 러시아 주류 시장 트렌드는 이국적인 주류의 인기다. 특히 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에서 수입된 전통 주류에 관심이 높다. 해당 주류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아직 낮지만, 성장률은 매우 가파르다. 2023년 한 해 동안 이 부문에서의 판매량은 93%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한국 소주, 일본 사케, 이탈리아 아페리티프 등의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또 멕시코의 메스칼, 소톨, 라이시야, 바카노라, 풀케, 페루의 피스코, 브라질의 카샤사, 멕시코의 차란다 및 아구아르디엔테 등도 관심받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 소주는 2024년 판매량이 전년보다 348% 급증했다. 현지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의 소주 제품을 비롯해, 현지 업체가 자체 생산하는 과일 향이 첨가된 소주(도수 12%)도 판매한다. 러시아 기업이 제조하는 소주는 원료와 제조방식이 한국 제품과 다르지만, 가격대가 낮다.
코트라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는 독한 술보다 저알코올 음료 또는 그보다 약간 높은 도수의 주류를 선호한다”며 “러시아 시장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현지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중·저도수 주류를 선보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