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1/news-p.v1.20250501.51d3372270a4408293611d4d683b32aa_P1.jpg)
유럽에서 숏폼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이 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특히 유럽에서 틱톡은 가장 주목받는 숏폼 플랫폼이다. 최근 영국에서 인기인 타키스(Takis) 블루 히트(Takis Blue Heat) 맛이 대표적인 사례다. 제품은 맵고 신 맛과 선명한 파란색이 특징인 토르티야 칩이다. 200만 팔로워 틱톡 인플루언서(LukeDidThat)가 매운 음식 챌린지로 이 과자를 먹는 숏폼을 게시해 인기를 끌었다.
타키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그루포 빔보(Grupo Bimbo)는 2021년 영국 시장에 진출한 멕시코 거대 식품 기업이다. 그루포 빔보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20억 달러를 달성했다. 타키스의 마케팅 담당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Z세대 소비자의 공감을 얻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타키스(Takis) 블루 히트(Takis Blue Heat) 맛 [ 그루포 빔보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01/news-p.v1.20250427.7c3d962c36194d688d745fc79fe2e917_P1.jpg)
두바이 초콜릿의 세계적인 유행 역시 틱톡에서 시작한 사례다. 주목할 점은 유행의 지속성이다. 스위스 초콜릿 기업 린트(Lindt)는 작년 11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제품을 출시했다. 유럽 대형 마트 체인 Lidl도 지난 3월 유사 상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여전히 두바이 초콜릿을 찾는 유럽 내 소비자가 많아 영국 슈퍼마켓 체인 Waitrose는 Lindt 제품의 구매를 2개로 제한하는 중이다.
리서치 업체 Ipsos가 2022년 유럽 8개 국가 틱톡 사용자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가 “틱톡에서 본 요리를 따라 만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틱톡에서 본 물건을 사거나, 행사에 참여하거나, 장소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8%였다.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숏폼 플랫폼인 틱톡의 유럽 내 월간 이용자 수는 평균 1억3590만 명이다.
aT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인 식품 마케팅을 위해서는 숏폼 콘텐츠의 본질, 즉 ‘경험하고 싶게 만드는 힘’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