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러시아는 중국과의 국경을 잠정적으로 폐쇄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수입의 20%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이 어려워진 상태이다. 많은 중국인들의 비즈니스가 멈춰진 상황으로 러시아는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은 검역강화 및 권고 사항에 해당하는 국가이므로 중국만큼의 제재를 받지 않는 이 시기를 잘 이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러시아의 중국산 농수산물 수입은 17억 달러(한화 약 2조원)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3/4분기에 마늘, 시트러스 계 과일, 냉동 생선, 견과류, 커피, 차, 가공 식품 등의 수입량이 증가했다. 현재는 코로나 확산으로 식품 공급량이 줄어들며 러시아 내 식품의 물가가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다. 마늘의 경우 2020년 1월에 전년도 같은 시기 대비 37% 상승했으며 그리고 2월에 5.5% 더 상승했다.

하지만 러시아 AIF 신문기사에 따르면 오이, 토마토, 가지 같은 신선도 유지 및 보관기간이 짧은 식품 그리고 이국적인 과일 등은 중국 외에 대체할만한 곳이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해야할 것은 식품부문에서 한국 식품은 중국의 러시아 수출 식품을 대체할 수 있을만큼 공통분모를 지녔다는 점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과 중국 모두 식품 수출이 꺾인 상태지만, 중국과 달리 한국은 러시아로의 길이 아직 열려있다. 현 정부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판촉 지원 및 원료 구매 자금을 큰 규모로 지원한다.

aT 관계자는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만큼 크고 많은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이를 연계로 한국 농수산물 식품 시장을 더욱 넓혀야 한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송다미 aT 모스크바 사무소]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