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식료품 분야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시기관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오는 2028년까지 미국 이커머스의 식료품 시장은 연평균 4.5% 성장이 예상된다. 오프라인 매장 성장율(1.3%)보다 3배 이상 높다. 반면 미국의 총 식료품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브릭 미트 클릭(Brick Meet Click)는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5년간 배송 기술의 발달과 물가인상 둔화가 이커머스 식료품의 성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미국 이커머스 식료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를 꼽았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이 전반적인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식료품’ 분야의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월마트의 성장세가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월마트는 식료품의 이커머스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높은 온라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월마트의 온라인 판매 성장률은 아마존보다 더 높았다.
특히 월마트는 식료품 특성상 소비자들이 택배 배송보다 주문 후 상품을 직접 수령하는 ‘클릭 앤 콜렉트(Click and Collect)’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문한 음식을 차에 앉아 가져갈 수 있는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드라이브 픽업의 다른 말)’ 서비스를 발빠르게 진행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월마트는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내 4600개 월마트 매장에서 커브사이드 픽업 서비스를 제공했다. 월마트는 자체적인 당일 배송 서비스를 위해 막대한 투자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3900개 월마트 매장에서는 당일 식료품 배송 서비스가 진행됐다.
aT 관계자는 “올해 미국 식료품 업체들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를 유도하도록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대신 자체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