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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에서 한국적 분위기를 추구하는 ‘한차오’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청두는 젊은 세대에서 ‘진짜 한국’을 느낄 수 있는 창구로 주목받는다.

‘한차오’는 K-팝을 넘어 한국의 MZ세대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동경하는 인터넷 용어다. ‘쥐한’은 ‘매우 한국스럽다’는 의미다. 청두에서는 ‘취한’이 한국 감성 브런치 카페, 옷 가게 포스팅에 자주 사용된다.

최근 청두에서는 K-팝이나 한국 제품 소비를 넘어,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다. 한국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갖춘 편집샵, 브런치 카페, 식당들이 모여 있다. 최근 샤오훙슈에서도 이곳을 ‘매우 한국스럽다’고 소개하는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4년 3월에 오픈한 청두의 복합 상업 공간 CPI(Chinoiserie Part Inn)다. CPI는 청두의 전통적 여유로움과 한국의 감성적 소비문화가 절묘하게 결합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CPI 내 한국감성 카페들은 청두 젊은 층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분위기의 카페, 편집숍, 사진관 등에서 한국 감성 인증샷을 찍고 온라인에 올리는 사례도 급증했다. 최근 샤오훙슈에서는 “한국까지 가지 않아도 청두면 충분해”등의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청두에서 즐기는 ‘한차오’ 콘텐츠가 인기 명소를 증명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은 단순히 외형적으로 꾸며진 공간이 아니라, 그 안에서 한국인이 실제로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고, 어떤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지에 더 깊은 관심을 보인다”며 “이는 ‘사람 중심의 문화 체험’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지 소비자의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과 교류 욕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두는 2024년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이 1조327억 위안(약 198조원)으로, 중국 내 6위 도시에 올랐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