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업계가 새로운 셀럽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단순한 얼굴 마케팅을 넘어 제품 기획과 브랜드 철학에까지 녹아내는 방식이다.
미식축구(NFL)의 살아있는 전설인 톰 브래디는 식품 시장에서 ‘GOAT(Greatest of All Time)’의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브래디는 6월 초, 비건·유기농 구미 젤리 브랜드 ‘GOAT Gummies’를 선보였다. 브래디의 오랜 식이 철학과 자기관리 철학을 반영한 식품 브랜드다. 합성 향료, 감미료, 착색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프랑스산 과일 농축액을 주원료로 한 100% 식물성 기반의 젤리를 제공한다.
쿠키 브랜드 오레오는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손잡고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은은한 매운맛이 나는 ‘호르차타 인스파이어드 쿠키’다. 고메즈가 어릴 적 즐겨 마시던 멕시코 전통 음료 ‘호르차타’(Horcata)에서 영감을 받았다. 쿠키 표면에는 셀레나 고메즈의 사인이 새겨져 있다.
미국 컨트리 음악의 전설 ‘돌리 파튼’(Dolly Parton)은 식품업체 코나그라(Conagra Brands)와 협업해 남부 스타일의 냉동 가정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돌리 파튼 가족의 레시피를 녹여 낸 제품이다. 브랜드는 ‘돌리가 실제로 좋아하고 자주 먹는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돌리 파튼 냉동식 시리즈는 치킨 앤 드레싱, 맥앤치즈, 스위트 콘 푸딩, 바베큐 비프 브리스킷 등 전통적인 미국 남부의 가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포장도 어머니가 손수 포장한 도시락처럼 추억의 감성을 표현했다.
aT 관계자는 “식품업계에서 ‘스타 마케팅’은 제품에 유명인의 얼굴을 붙이는 수준에서 나아가, 개발 단계부터 스타의 라이프스타일, 정체성, 팬덤 문화까지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는 제품에 담긴 이야기와 가치를 소비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