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일본 법인 아사히코의 두부바(TOFU BAR) [아사히코 홈페이지]
풀무원의 일본 법인 아사히코의 두부바(TOFU BAR) [아사히코 홈페이지]

일본에서 단백질 보충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시장정보조사기관 후지경제에 따르면, 2025년 일본의 단백질 보충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4% 성장했다.

일본식품 산업 협의체 탄파쿠토로카이(단백질 섭취 촉진 협의회)가 2025년 전국 15~74세 남녀 26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백질 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0.2%가 식사 시 단백질 섭취를 의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단백질 섭취 방법으로 ‘프로테인 등 보충식품을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8%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단백질 섭취를 의식하는 집단 가운데 약 20%가 프로틴 등 단백질 보충제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비율로 보면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으나, 20~30대 여성과 20~40대 남성의 경우 평균 대비 보충식품 활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 단백질 쉐이크 브랜드 체인지 핏 [Changefit Japan 인스타그램]
한국 단백질 쉐이크 브랜드 체인지 핏 [Changefit Japan 인스타그램]

오사카 지역의 식품 바이어 A사는 코트라를 통해 “20~30대는 체형 관리와 피트니스 수요를 중심으로 고단백 간식 및 음료를 선호하며, 여성 소비자는 ‘저지방·저당·고단백’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고령층의 경우, 근감소증 예방과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해 섭취가 쉬운 부드러운 식감의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백질에 비타민, 식이섬유, 콜라젠 등을 더한 복합 기능성 제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시장의 틈새를 정밀하게 파고든 것이 바로 한국 기업들의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풀무원의 일본 현지 법인 아사히코가 선보인 ‘두부바(Tofu Bar)’이다. 2020년 말에 출시한 이후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판매량을 늘리며, 2024년 하반기 기준 누적 판매량 7000만 개를 돌파했다. 일본의 전통적인 부드러운 두부와 달리, 닭가슴살처럼 단단한 식감으로 개발해 ‘한 손에 들고 먹는 고단백 스낵’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세븐일레븐 등 일본 3대 편의점의 필수 상품으로 안착했다.

단백질 셰이크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에이치제이 인터내셔널사의 단백질 셰이크 브랜드 ‘체인지핏(Changefit)’은 일본 최대 할인점인 돈키호테 매장에 입점, 일본 MZ세대의 시각을 사로잡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맛으로 인기다. 현지에서는 단백질 보충제를 ‘근육 단련용 식품’에서 ‘스타일리시한 식사 대용’으로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소비자에게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