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 시장에서 곤약이 저열량 식재료를 넘어 기능성 식품 원료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미국에서 곤약은 기존 면류 중심에서 젤리, 음료, 쌀 대체식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저열량과 식이섬유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재미있는 식경험’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곤약 특유의 탱글탱글한 질감은 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글로벌 식음료 전문가들은 곤약이 단순한 다이어트 식품의 이미지를 넘어 맛과 식감의 ‘레이어링’을 완성하는 프리미엄 기능성 원료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곤약 수요 확대의 배경에는 식이섬유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fibermaxxing(식이섬유 극대화)’ 트렌드가 확산하는 중이다.
제품도 다양해졌다. 기존의 누들, 라이스, 즉석식품 등 대체식 영역을 넘어 젤리 파우치와 기능성 음료 등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미라클 누들(Miracle Noodle)은 곤약 기반 누들과 라이스 제품을 통해 저열량·저탄수화물 식단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1회 제공량 기준 약 5칼로리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태국식 똠얌꿍이나 이탈리아식 알프레도 소스를 곁들인 곤약면은 ‘식단 관리용 간편식’이다.
텍사스 소재 식품기업 ‘It’s That Simple’도 곤약가루와 쌀가루를 혼합한 라이스 블렌드 제품을 선보였다.
곤약 젤리는 간편한 기능성 스낵으로 인기다. 한국업체 Everydaze는 곤약 젤리 제품을 통해 제로 슈거, 저열량, 글루텐 프리, 케토 친화성 등의 특성을 강조한다. 일부 제품에는 콜라겐과 비타민 C를 더해 이너뷰티 콘셉트까지 결합했다.
aT 관계자는 “한국 기업 역시 곤약을 단순 다이어트 식품이 아닌, 기능성 스낵, 웰니스 간식, 식사 보조 제품 등으로 다층적으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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