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경험을 기억으로 남기는 소비 방식이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공간·비주얼·문화적 요소가 결합한 ‘경험형 콘텐츠’로 인식되는 흐름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글로벌 향료·식품소재 기업 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는 북미 2026년 맛(Flavor) 트렌드에서 맛의 개발이 점차 더 연결되고, 경험적이며, 글로벌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저트가 ‘특정 문화와 분위기’를 함께 전달하는 경험형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식음료 전문 미디어인 푸드 네트워크도 음식 소비가 공간과 분위기, 체류 경험을 포함한 ‘경험 중심 다이닝 (Experience-Driven Dining)’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달라스에서 시작된 라라랜드 카인드 카페(La La Land Kind Café)가 대표적인 사례다. “선함이 먼저, 커피는 두 번째 (Kindness first, coffee second)”라는 슬로건 아래 위탁가정 출신 청년을 고용·지원하는 사회적 가치를 브랜드 핵심으로 내세운다. 매장은 밝은 노란색 인테리어와 개방감 있는 공간 구성을 통해 긍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러한 공간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친절과 환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스틴에서 시작된 써머문 커피 (Summer Moon Coffee) 카페는 장작 화덕을 이용한 독특한 로스팅 방식과 크리미한 ‘문 밀크(Moon Milk)’음료를 중심으로 홍보한다. 매장 내부는 원목과 따뜻한 조명을 활용해 장작 화덕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코지(cozy)한 분위기다. ‘화덕불 앞에서 로스팅한 커피를 음미하는 경험’이 전략이다.
예멘 커피 및 중동 디저트를 제공하는 카페도 늘고 있다. 향신료를 활용한 커피(Qishr 등), 피스타치오 기반 디저트, 전통 제과류 등은 특정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요소로 작용한다. 매장 내부는 모자이크 패턴, 따뜻한 조명, 전통 장식 등을 활용해 중동 특유의 분위기를 구현한다. 이러한 환경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이국적인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인식된다. 특히 예멘 커피는 ‘커피의 기원지’라는 서사와 결합한다.
현지 카페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소비자들이 카페 음료뿐 아니라 브랜드 굿즈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굿즈 제작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