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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음료를 소비하는 방식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큐리그 닥터페퍼(Keurig Dr Pepper)가 발표한 ‘음료 트렌드 보고서(State of Beverages Trend Report)’는 음료 소비가 ‘자동적 선택’에서 ‘의도적 선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음료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늘 마시던 음료를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Gen Z와 Gen Alpha(이하 Gen A/Z 세대)는 단순한 습관이 아닌 기분과 상황, 활동, 자기 정체성에 따라 음료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는 Gen A/Z 세대를 13~29세로 정의했으며, 비교군은 30세 이상의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다.

특히 Gen A/Z 세대는 음료를 사회적 경험과 연결해 소비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들의 음료 소비 중 59%는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발생했다. 이는 50%를 기록한 밀레니얼 세대 이상의 소비자들에 비해 높은 수치다. 또한 음료 소비의 65%는 음식과 함께 이루어졌다. 집 밖에서 음료를 소비할 가능성도 기존 세대보다 약 40% 높게 나타났다.

음료 선택의 다양성 역시 확대되고 있다. Gen A/Z 세대가 일주일 동안 마시는 음료 카테고리도 평균 6종이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 이상의 평균 소비 카테고리에 비해(4종, 5종) 높은 수준이다.

브랜드와 맛에 대한 소비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Gen A/Z 세대는 특정 음료 브랜드가 자신을 표현한다고 느낄 가능성이 기존 세대보다 약 2배 높았다. 또한 58%는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맛을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57%는 글로벌 풍미(Global Flavor) 기반 음료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한정판 음료에 관심을 보인 비율도 56%로 나타나, 기존 세대(40%) 대비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선호하는 맛에서도 차이가 났다. Gen A/Z 세대는 과일 향과 달콤한 맛, 강렬한 풍미를 선호했다. 또한 Gen Z 세대 커피 소비의 약 75%는 플레이버 커피(Flavored Coffee)와 관련됐다. 이는 기존 세대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러한 변화는 기능성 음료 소비 확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Gen A/Z 세대는 기능성 워터(Enhanced Water)를 마셨을 가능성이 기존 세대보다 약 60% 높았다. 에너지 음료는 2배, 스포츠 음료는 약 75% 더 자주 소비했다. 기능성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Gen A/Z 세대는 71%로, 밀레니얼 세대 이상(66%)보다 높았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