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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복합 플레이버(flavor)와 글로벌 풍미가 인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2026년 미국 식품시장의 맛 트렌드는 기존의 유행이 더욱 복합적이고 구체적인 형태로 발전하는 양상이다. 미국 레스토랑협회는 2026년 외식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맥앤치즈, 치킨누들스프, 매시드포테이토 등 익숙한 컴포트 푸드(comfort food, 심리적 안정과 위로, 향수를 일으키는 음식)에 글로벌 풍미를 접목한 방식을 제시했다.

스낵시장에서는 망고와 라임, 피클처럼 맛의 성격이 분명한 재료를 조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나초칩 브랜드 El Nacho는 트렌디한 맛의 핫허니 망고맛 나초칩을 선보였다. 유명 마시멜로우 캔디 브랜드 PEEPS는 망고&칠리&라임맛의 마시멜로우 제품을 내놓았다.

식음료 시장에서는 향과 산미가 뚜렷한 유자와 칼라만시, 베르가모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미 남부지역 최대 규모의 식료품 체인인 Kroger는 감귤류를 2026년 주요 트렌드로 선정했다. 탠저린&레몬그라스, 라즈베리&유자, 블러드오렌지 탄산수를 관련 제품으로 제시했다.

간편식 시장에서는 불고기와 고추장 등 한국식 맛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Kroger는 2026년 3월 냉동식품과 냉장간편식 등 간편식 제품을 20여가지 선보였다.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치킨과 면, 곡물밥에 한국식 풍미를 적용하고 있다.

소스 및 조미료 시장에서는 고추와 오일을 기본으로 견과류와 씨앗, 마늘 등을 더해 풍미와 식감을 추가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말린 고추와 오일에 견과류와 씨앗을 넣어 만드는 멕시코식 조미료 살사 마차와 중국 쓰촨식 칠리오일이 있다. 또한 매운맛에 유자의 새콤달콤한 맛과 타마린드의 산미, 미소와 흑마늘의 감칠맛을 결합한 소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식 고추장 역시 미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바비큐소스 형태로 팔리고 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