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폭염은 식품 소비를 가열에서 냉각 방향으로 재편했다. 생수·RTD 음료·아이스크림·냉동식품·샐러드·간편식 수요를 급증시키는 반면 베이커리·뜨거운 간편식 판매는 감소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은 폭염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품목이다. 지난 5월 말 폭염 기간 중 영국 슈퍼마켓 데이터에서 아이스크림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했다.
RTD(Ready-to-Drink) 음료 카테고리 전체가 폭염 수혜를 입었다. 시장조사기관 NIQ(NielsenlQ)에 따르면 무알코올 맥주 판매가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라거 맥주 판매는 7.9%, 사이다 10% 성장했다.
냉동식품은 폭염 기간 슈퍼 카테고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냉동 과일이 28%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졌다. 조리 없이 또는 최소한의 가열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함께, 냉동 자체가 주는 냉각 효과가 소비자 심리와 맞닿았다.
aT 관계자는 “유럽의 폭염으로 한국 식품 기업에게는 냉장 RTD 음료, 비가열 간편식, 냉동 K-푸드, 기능성 수분 보충 제품 등의 수출 확대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