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
[123RF]

중국에서 맥주거래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식시장처럼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동하는 소비 방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맥주거래소는 전국 각지의 상권, 보행거리, 맥주축제 행사장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다. 주식시장의 가격 변동 원리를 맥주 판매에 접목했다. 특정 맥주를 주문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해당 제품의 가격도 함께 상승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를 넘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몰입형 여가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6개월 동안 베이징, 하얼빈, 싼야, 난징 등 여러 도시에서 유사한 맥주거래소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최근 저장성 항저우 시후톈디에 문을 연 맥주거래소에서는 거대한 원형 기둥에 설치된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각 수제맥주의 ‘시세’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제품 번호, 판매가격, 등락률, 거래량 등이 주식시장처럼 공개된다. 모든 맥주에는 고유의 ‘종목 코드’가 부여된다.

베이징 다싱구 후이쥐 상권에 최근 문을 연 ‘맥주거래소’는 30개의 전문 탭을 갖추고 있다. 대형 LED 화면에는 제품명, 종목 코드, 실시간 판매가격, 등락률, 누적 판매량 등이 공개돼 소비자가 가격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맥주거래소는 지난해 칭다오맥주축제 기간에도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칭다오 타이둥 보행거리에는 높이 3m의 360도 스마트 맥주타워가 설치됐다. 칭다오 생맥주, 밀맥주, 원액맥주, 흑맥주, 생맥주, 과일맥주 등 약 30종의 제품을 판매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