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업계, 모닝세트 경쟁 ‘활활’

버거킹, 예상 대비 판매량 2배↑

판매 매장 늘리고 메뉴 추가도

[버거킹 제공]
[버거킹 제공]

‘버거킹 아침식사 됩니다’ 국밥집을 연상케 하는 ‘B급 감성’으로 포장한 버거킹의 아침 메뉴 마케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맥도날드의 ‘맥모닝’이 꽉 잡고 있는 아침 메뉴 시장을 파고들기 위한 전략으로,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버거킹 관계자는 1일 아침 메뉴 신제품과 관련해 “출시 이후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되고 있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예상 대비 2배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지난달 30일 글로벌 모닝 메뉴 ‘크루아상위치’를 국내에 출시했다. 24시간 운영 매장은 오전 4시부터 11시까지, 8시 오픈 매장은 8시부터 11시까지 해당 메뉴를 판매한다. 판매 매장도 기존 58개점에서 120개점으로 확대했다.

버거킹은 기존에도 오믈렛을 활용한 ‘킹모닝’을 판매했지만, 일부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지 않았다. 이에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아침 메뉴 크루아상위치를 앞세워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크루아상위치는 번(버거 빵)으로 크루아상 번을 활용한다. 또다른 차별화 포인트인 오믈렛은 포만감을 위해 중량을 50g에서 80g으로 늘렸다. 오믈렛·잠봉햄&치즈·BLT 3종 구성이며, 비프킹랩·크리스퍼랩·해시브라운·커피 메뉴 등을 준비해 세트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버거킹 제공]
[버거킹 제공]

아침 메뉴 후발주자인 만큼 화제성을 위해 B급 감성의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백반집의 정서와 표현 방식을 차용해 ‘아침 식사 되는 버거킹’이라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간판과 메뉴판, 비주얼 등에도 백반집 콘셉트를 반영했다.

버거킹은 이번 크루아상위치 출시를 계기로 아침 시간대 소비자들의 선택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판매 매장 확대와 크루아상위치 출시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아침 식사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거업계 1위 맥도날드는 2006년 선보인 맥모닝으로 버거 업계의 아침 메뉴를 선도해왔다. 맥모닝은 일반적으로 오전 4시부터 10시 30분까지 판매하며,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닝 버거·맥머핀·스냅랩 등 메인 메뉴에 해시브라운, 커피를 곁들여 먹는 구성이다.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아침 메뉴를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영업 시간 내 매출 공백을 최소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리아는 오전 10시 30분까지 판매하는 ‘리아모닝’ 판매 점포를 2배가량 확대했다. 도넛이 주력인 팀홀튼은 최근 캐나다에서 판매하던 칠리수프를 국내에 들여왔다. 칠리수프와 샐러드, 콜드 샌드위치를 커피와 조합해 먹는 ‘모닝 블랙’으로 아침 메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