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소매 트렌드가 ‘체험 중심’으로 전환되며 팝업스토어(반짝 매장)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 7월 완차이(Wan Chai)에서 열린 ‘베이블레이드(Beyblade)’ 팝업스토어는 개점 첫날부터 500명 이상이 줄을 서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팝업스토어가 홍콩의 소매·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적인 수단인 동시에,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브랜드에게 비용 효율적인 테스트배드(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지 매체(South China Morning Post)는 중국 본토의 젊은 관광객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와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도심 탐방(Citywalk)’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품 쇼핑이나 고급 레스토랑 방문 대신, 현지인이 즐겨 찾는 로컬 차찬텡(Cha Chaan Teng)에서 식사하는 트렌드가 인기다.
차찬텡은 생활 밀착형 홍콩식 대중식당을 말한다. 차와 식사를 함께 파는 식당이다. 홍콩식 음식과 현지화한 서양식 메뉴를 비교적 저렴하고 빠르게 내는 것이 특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홍콩 팝업스토어 운영은 장기 오프라인 매장보다 예산과 절차 부담이 작은 만큼, 우리 기업도 시장 반응을 시험하고 전략을 가다듬는 출발점으로 적극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두어 노출을 극대화하고, 매장에서만 살 수 있는 독점·한정판과 다채로운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몰입감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