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추장이 '스리라차'의 뒤를 이어 미국 핫소스 시장의 열풍을 잇고 있다. '글루텐 프리', '소이빈프리'를 강조한 쌀로 만든 고추장이 건강식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고추장이 달콤하고 매콤한 풍미를 가진 소스로 인기가 높다.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추장은 용기와 소스 자체에 변화를 줬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사각 용기가 아닌 미국 시장에 맞게 케찹처럼 짜서 쓰는 용기로 변형, 미국 내 한인마켓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묽은 소스로 만들어 제품의 실용도를 높이고 있다.

현지에서 고추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에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품을 찾는다는 데에 있다.

aT 측은 "고추장은 미국에서 달콤하면서 매운 맛 외에도 글루텐 프리(Gluten-free), 소이빈 프리(Soybean-free), 발효식품이라는 효능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요리사뿐 아니라 제조업체들도 고추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선 고추장을 사용해 한식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을 뿐 아니라 구운 치즈, 고기 등 미국 음식과 조화를 이루며 소스계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현재 고추장은 7.5온스 기준 3.49~3.99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음식에 대해 '트렌디'하다고 평가한다. 지금이 미국 식품시장에 진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고추장뿐만 아니라 된장, 간장과 같은 소스, 발효식품, 쌀로 만든 과자 등 현지 트렌드와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여 수출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조언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