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개발한 무인점포 ‘아마존 고(Amazon Go)’가 1년간의 시범 운영 끝에 최근 일반 소비자들에게 개장됐다. 아마존 고에선 손님이 물건을 장바구니에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모바일로 물건값이 청구된다. 전세계 언론은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위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보도를 쏟아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아마존 고와 같은 무인 점포는 중국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신유통'이란 이름 아래 로봇, 핀테크, 안면인식 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점포가 속속 등장하는 것.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지난해 7월 항저우에 무인편의점인 ‘타오카페’를 중국 최초로 공개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온오프라인과 물류를 하나로 합쳐야만 진정한 신유통을 탄생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무인점포를 비롯한 ‘신유통’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유통업체 '빙고슈이궈'는 더 재빨리 움직이고 있다. 자체 개발한 무인편의점 '빙고박스'를 작년 8월 광저우에서 세계 최초 상용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22개 도시에 15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도 무인편의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단은 상하이에 완전 무인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입고, 보관, 포장, 분류 전 과정을 처리한다. 이렇게 무인화된 물류센터가 하루에 처리하는 물량은 약 20만개, 사람이 일할 때보다 5배 이상 많다.
현재 중국에서는 무인편의점 같은 소매 점포 외에도 드론 등을 활용한 무인 택배 등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신유통 채널은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적응하는 30대 이하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는 중국에 퍼지는 신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베이징 지사 송두류]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