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식품시장에서 35세 미만의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올랐다.
오는 5월 열릴 중국 상하이 국제식품전시회(이하 시알 차이나, SIAL CHINA)의 케이트 바(Kate Ba) 마케팅 디렉터는 "중국 시장에선 새로운 소비자 그룹이 등장해 이전과는 다른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20일 진행된 2018 시알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현재 중국의 소비 진화를 이끄는 소비자 그룹으로는 중상층, 밀레니얼 세대, 1인가구, 노년층이 등장하고 있다. 시알 차이나의 집계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18세 ~35세 )의 소비 매출은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한다. 오는 2021년 이들 세대의 소비는 46%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6~2021년까지 밀레니얼 세대의 연평균 소비 성장률은 11%, 성장 기여도는 무려 6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트 바 마케팅 디렉터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고, 원하는 것에 소비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세대로 인해 중국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으로 달라진 소비 트렌드는 두 가지다. 편의점과 배달 서비스가 급부상했다.
편의점은 2016년부터 중국 식품 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닌 유통 채널로 부상했다. 케이트 바 디렉터는 "과거 소비자들은 편의점에서 생수나 음료를 사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구매 식품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도시락과 같은 식사 종류의 제품을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알 차이나의 집계 결과 편의점에서의 가외소비는 85%로, 잡화점(79%), 하이퍼나 수퍼마켓(26%)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2O 음식배달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식당에서 배달해 먹는 서비스가 주로 나타났다면 올해는 전방위로 확산됐다.
시알 차이나에 따르면 중국의 음식배달 서비스는 신선한 육류, 수산물, 달걀, 야채, 과일 등의 신선식품은 물론 냉동간편식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로 확대됐다. 케이트 바 디렉터는 "신선식품을 집까지 배달하는 음식배달 서비스는 중국 식음료 시장의 변화를 이끈 주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은 장을 볼 수 있는 시간 여유가 많고, 전 세계의 다양한 식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중국 유통 채널의 다음 단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 형태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오프라인만 유지했던 마켓들도 온라인 소매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며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타나고 있다. 오프라인 슈퍼마켓의 식품을 온라인에서 주문해 30분 이내에 배달하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식품을 구매한 뒤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시스템도 등장해 유통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