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초 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발효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의 식초 생산량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변화가 눈에 띈다. 식초 시장은 과거 생초(조미료 등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식초)에서 현재 조미식초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4년 연속 성장세다.
식초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들은 식초의 건강 효과를 적극적으로 알렸고, 마시는 과실 식초 등 다양한 부가가치형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시장규모를 끌어 올렸다. 식초 음료 시장의 성장은 특히나 가파르다. 2017년 식초음료의 생산량은 2만 6200kl이었으나, 2018년 생산량은 3만 3500kl로 28%나 증가했다. 판매액을 보면 2017년 약 1041억엔(한화 약 1조 1096억 원)에서 2018년 약 1274억엔(약 1조 3579억 원)으로 23%나 증가했다.
건강 기능 외에도 간편성이 높아진 조미 식초도 확대되고 있다.
가정용 식초를 판매하는 미즈칸(Mizkan)에선 2008년 '간단 식초'를 발매, 현재까지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양파, 오이 등의 야채를 간단 식초에 담가두기만 하면 절임류의 반찬을 만들 수 있어 주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간편성이 높은 '간단 식초'의 소비 확대로 식초 시장은 생초에서 조미 식초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식초의 용도에 따라 초밥, 피클, 고기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 조미 식초의 인기가 높다.
aT 관계자는 "발효 음식이 재조명되면서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젊은 여성과 주부들이 마시는 식초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며 "우유나 요구르트에 희석해 마시는 등 식초 음료에 대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한 제품을 선보인다면 시장 진출과 안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