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대체 육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도 대체육 시장의 잠재력이 확인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선 대체 육류 스타트업이 등장,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인도의 스타트업인 굿닷(Good Dot)은 식물에서 유래한 대체 고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육류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소비자 반응도 좋다. 출시 3개월 만에 무려 50만 개가 팔렸다.

현지에선 굿닷의 선전을 통해 대체육류가 인도 전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충분한 수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인도는 종교와 문화적 이유로 채식주의자가 많은 나라다. 인도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는 힌두교인들은 소고기 섭취를 금기하며, 15%에 해당하는 무슬림은 돼지고기 섭취를 기피하고 있다. 물론 무슬림은 소고기를 섭취하며, 이 인구는 12억 중 2억 명이나 된다. 최근엔 인도에서도 육류 섭취량이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인도 육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 2013년을 기준으로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4.5kg이다. 경제발전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단백질 식단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육류 소비량의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가금육은 소고기, 돼지고기와 달리 인도인들의 대표적앤 단백질 공급원이다. 가금육은 다른 육류와 달리 종교나 문화적 금기에서 자유로워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다. 인도는 중국,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가금육 생산국으로 지난 10년간 약 8~1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인도 국민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3.5kg이다. 세계 평균인 11.9kg은 물론 브라질 평균인 44.6kg에 비한다면 턱없이 적은 양이다.

육류 소비가 늘어난다 해도 인도는 전체 인구의 30~40%가 채식주의자에 달할 만큼 채식 인구가 높다. 이는 약 4.5억 명 정도다.

aT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채식주의자 전용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인도에서는 가공육류(햄, 소시지)의 생산, 소비가 매우 적은 대신 우유, 유제품 관련 소비는 매우 높다. 특히 뭄바이 뉴델리는 인도에서도 채식주의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식품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승희 기자/


고승희 shee@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