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형 리더’ 조항목 NS홈쇼핑 공동대표 -세대 차이에도 2030대 직원들과 적극 교류 -“의미 찾을 수 있도록 ‘미닝 지수’ 높여줘야” 조항목 NS홈쇼핑 공동대표는 19년의 재직 기간 동안 매일 오전 7시30분에 출근했다. 근면과 성실이 최고의 가치었던 ‘옛 시절’, 가장 먼저 회사에 도착해 일을 준비하던 습관을 여태 지켜왔다.
그러나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을 몸소 실천해온 조 대표에게도 어려운 것이 있었으니, 바로 젊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다. 이들은 직장에서 ‘칼출근’하고 ‘칼퇴근’해 실속을 챙기고,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세대로 알려져 있다. 유통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미래 소비 권력이기도 하다.
조 대표는 “아들은 제게 ‘일찍 일어나는 새가 포수에 맞는다’는 말을 농담처럼 한다”며 “MZ세대와 기성세대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많이 달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1959년생으로, 신입 사원과 많게는 30살 이상 차이가 난다. 사고 방식과 삶의 태도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지만 먼저 나서서 젊은 직원들과 교류하는 ‘소통형 리더’를 자처한다.
조 대표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무조건 나이 차이를 극복하려 하기보다, MZ세대의 장점을 이해하고 지원해줄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며 “MZ세대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30대가 스스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미닝 지수’를 높여 주면 자연스레 자기 효능감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조 대표의 생각이다.
조 대표는 실제로 MZ세대에게 새로운 업무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고 일체 간섭하지 않는다. 올해 신설한 ‘비머스(비디어+커머스) 사업부’의 주축은 젊은 신입 사원들이다.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이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젊은층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NS홈쇼핑은 올해 2030세대를 위한 V커머스 ‘띵라이브’를 개국하고 모바일 플랫폼을 개선하는 등 고객층을 젊은층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조 대표는 “최근 MZ세대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창의력과 근면함, 그리고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이들에게 ‘기성 세대를 무작정 본받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보다 스스로 도전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0세대가 마음속의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로명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