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은 세계 물류 거점이 되기에 충분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물류 확대 및 제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으며,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주변국으로의 수출도 용이해 향후 세계 물류 허브로써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산하 조사기관인 FDI 인텔리전스의 최근 미래국제도시 보고서(FDI Global Cities of the Future)에 따르면, 미래 국제도시로 선정된 25개 도시 중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각각 3위, 12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향후 경제 성장 전망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UAE는 중소기업을 수용하기 위한 전략적 형태의 특별경제지구(Specialized Economic Zones)가 있으며 항구 주변을 자유무역지구로 활용해 해외 기업 및 현지 기업들의 물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표적인 항구로는 아부다비의 자이드 항(Zayed Port), 칼리파 항(Khalifa Port), 두바이 제벨 알리 항(Jebel Ali Port), 샤르자 함리야 항(Hamriyah Port) 등이 있으며 이런 항구들은 국가 기관인 두바이 해양도시 공사(Dubai Maritime City Authority), 두바이 항만공사(DP World), 아부다비 항만공사(Abu Dhabi Port Company, ADPC) 등이 전반적인 항구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그 중 제벨 알리 항은 세계 최고 항구 인프라를 자랑하며 매주 80개 선박이 왕래 중이며 전 세계 150개 항구와 연결이 가능하다.

UAE는 항구 중심의 물류 허브를 계획함과 동시에 내륙 이동을 위해 물류 인프라를 다각화하고 있다. 두바이 제2공항 알막툼 국제공항(Al Maktoum International Airport)이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며 2030년에는 항구와 공항을 연결하는 전용 도로도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에티하드 철도(Ethihad Rail)는 UAE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만까지 이어지는 GCC국가 네트워크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주요 국가별 물류 시설 및 항만과의 연계를 꾀하고 있다. UAE의 주요 항만에서는 물류 시스템의 자동화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현지 항구 운영 기업이자 다국적 물류회사 디피월드(DP World)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지구인 제벨 알리 항구의 컨테이너 터미널3에 최신 운영체제(TOS)인 조디악(ZODIAC)을 도입했다.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실시간 컨테이너 위치 추적 및 통관 프로세스가 가능하다. 또한 아부다비 칼리파 항구에서는 의료 약품 및 기기 물류의 허브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변 칼리파 산업 단지(KIZAD) 지역에 백신 공급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백신 접종을 해주는 헬스케어센터를 함께 설립했다.

지난 2018년 시작된 스카이웨이(SkyWay) 프로젝트도 가까운 미래에 결실을 앞두고 있다. 승객과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무인 포드(Pod)가 특수 설계된 고가 선로를 통해 이동하는 혁신적 교통 시스템이다. 현재 2km 시험 선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3년 안에 샤르자에서 코르파간(Khorfakkan) 항구까지 이어지는 130km 하늘길로 화물 운송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지에 직접 진출을 원하는 한국 물류 및 수출업체는 사업의 유형에 따라 자유뮤역지대 입주도 생각해볼 수 있다”라며 “항만, 공항 등의 교통 인프라와 함께 제벨 알리 항구와 같은 거대 자유무역지대를 활용하면 외국인 투자 진출 시 지분 제한이 없으며 최대 100% 지분 확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진현정 aT 두바이 지사]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