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추장은 아직 중국의 조미료 시장에서 주류 상품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 조미료 및 고추장 시장이 성장 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군이 세분화·고급화되고 있기 때문에 한식 고추장의 판매 기회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통용되는 ‘고추장’은 한국의 장류 이외에 고추를 재료로 하는 조미료를 모두 포함한다. 참기름에 다진 고추를 재워 만드는 조미료, 그리고 물에 다진 고추에 다진 생강, 마늘 등을 추가해 만든 조미료로 나뉜다.

중국의 다양한 조미료 제품들
중국의 다양한 조미료 제품들

중국의 고추장 시장은 성장 추세에 있지만 비교적 분산된 경쟁 구도를 보이며, 온라인을 통한 판매와 프리미엄 고추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지 매체인 식품상무망은 중국 고추장 시장에 약 5000여 개의 기업이 경쟁하고 있어 시장 집중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판매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중국 조미품 협회 부회장인 바이옌은 “더욱 많은 브랜드가 온라인 판매 방식로 확장을 선택하고 있다”라며 “이들은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 상점을 열고, 최근 소비 흐름에 맞추어 영업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온라인 판매 통로를 통해 주목받는 브랜드들은 프리미엄급이 많다. 온라인 프리미엄 조미료 브랜드들은 재료를 연구하고 품질을 높여, 오프라인으로 판매가 이루어지는 전통 조미료보다 5~6배에 이르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루쟈는 “프리미엄 고추장 상품은 더 높은 가격대와 이윤 형성 능력을 갖추면서 점차 고추장 시장에 새로운 유행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추세에서 한국 고추장은 중국인들에게 ‘건강에 좋은 장류’, 그리고 ‘다양하게 사용되는 조미료’로 소개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한국 고추장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다양한 레시피가 검색된다. 한 레시피는 ‘매콤달콤한 맛의 한국 고추장’은 만드는 방법이 매우 간단한데, 어떠한 첨가제도 넣지 않으며, 원재료 또한 고춧가루, 사과, 배, 생강, 마늘, 간장, 맛술과 같이 적은 조미료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현재 중국에서 한국 고추장을 활용한 레시피는 주로 한국 요리에 한정되어 있다”라며 “한국 고추장의 활용 범위를 한식 이외에 다른 요리로 확장하는 마케팅 전략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전했다.

[도움말=오설매 aT 다롄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