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과 함께 식물성 식단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유럽의 대체육 시장이 성장 중이라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플렉시테리언 증가는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의 주된 원인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은 지난 2020년 전 세계 소비자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플렉시블(flexible, 유연한)과 베지테리안(vegetarian, 채식인)의 합성어로, 육식을 엄격히 제한하는 비건(vegan, 완전채식) 및 채식인에 비해 탄력적으로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러한 플렉시테리언의 증가는 서유럽 내 대체육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프랑스의 식물성 단백질 연구 그룹(GEPV)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버섯을 발효시킨 단백질로 대체육을 만드는 퀀(Quorn) 브랜드가 식물 기반 대체육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독일의 대표 소매 리테일 기업인 레베(Rewe)에 입점한 식물 기반 대체육 제품은 86여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템페(Tempeh, 콩을 발효한 음식) 등 두류 기반의 대체육 브랜드도 많이 등장하는 추세다.

모사미트
모사미트

식물 기반 대체육은 수산물과 계란으로 분야를 확장하고 있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식감과 육즙을 개선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영국 최고의 대체육 브랜드 미트리스팜(Meatless Farm)은 식물 기반 닭가슴살을 지난 1월에 출시했다. 업체는 해당 제품이 생산과정에서 육류 제품에 비해 토지와 물 사용량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독일의 스타트업 퍼페그(Perfeggt)사는 노란색 완두콩으로 만든 계란을 개발했으며, 해당 제품은 독일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덜란드는 유럽 최초의 실험실 재배육 승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배육 판매가 승인된 국가는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지난 2006년 출범한 네덜란드의 스타트업 모사미트(Mosa Meat)는 온실가스 발생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소고기 재배육으로 햄버거용 패티를 개발했다. 모사미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0.5g의 샘플로 8만 개의 버거를 생산할 수 있다. 아직 네덜란드에서 재배육의 판매가 승인되지 않았지만, 곧 레스토랑에서 재배육으로 만든 버거를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도움말=서수경 aT 파리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