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개인을 위한’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식품에서도 ‘개인 맞춤형 식품 (Personalized Food)’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개인 맞춤형 식품이란, 개인별 건강기록 및 신체 특성에 따라 질병을 예측하고 상관성 분석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안되는 상세 식품을 말한다. 개인의 건강유지를 위한 식품 뿐 아니라, 다이어트 그룹이나 고령층 식품도 이에 포함된다.

태국 조사기관 크롱타이 컴파스(krungthai Compass)에 따르면 현지의 개인 맞춤형 식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4.2% 성장하면서 오는 2025년에는 약 546억3000만 바트 (한화 약 2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체중조절을 원하는 소비자 그룹과 고령 그룹을 대상으로 한 식품군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이어터를 위한 식당(좌), 혈액형에 따라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우)
다이어터를 위한 식당(좌), 혈액형에 따라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우)

태국의 대표 식품 기업인 씨피그룹(CP Group)은 최근 고령층을 겨냥한 부드러운 식감의 즉석국밥을 출시했다. 현지의 레스토랑인 ‘비스타키친(Vista Kitchen)’의 경우 혈액형에 따라 음식을 따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을 위해 염분 섭취를 줄인 전문 식당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정 소비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전문식당'도 있다. 건강 식음료를 제공하면서 개인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시키는 식당이다. 소비자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식재료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크롱타이 컴파스 조사결과, 태국 소비자의 58%는 “개인 맞춤형 식품의 여부가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42%의 소비자는 맞춤형 식품을 소비할 의향이 있으며, 32%의 소비자는 자신에게 맞는 영양소에 따라 음식을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크롱파이 컴파스는 향후 5년 후에도 관련 시장이 초기 단계에 머물것으로 예상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흥미로운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특정 영양소의 섭취가 필요한 현대인의 소비형태, 관련된 식품 기술의 혁신,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 등이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다. 다만 해당 산업의 초기에는 개인별 건강정보, 즉 소비자 사생활에 대한 접근이 시장 진입의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움말=수랏다 키엇쑹넌 aT 방콕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