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제주살기 등 속속 판매 가성비와 이색선물 동시에 인기

편의점 업계가 막바지 명절선물 판매에 전력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업계가 막바지 명절선물 판매에 전력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 제공]

추석을 앞두고 한반도에 상륙했던 힌남노가 빠져나가면서 막바지 명절 준비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우려했던 배송 차질 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명절 선물 판매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명절 당일 등 늦게까지 판매가 이뤄지는 편의점은 가성비는 물론 이색선물 상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20%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은 고물가시대에 기획 할인, 소용량 상품 판매 등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알뜰 장보기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명절 시즌까지 확산됨에 따라 가성비 선물세트는 물론 트렌디한 상품까지 발빠르게 늘렸다.

CU에서는 정육, 청과물, 특산물 선물세트 등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25% 가량 늘면서 신선식품의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2% 올랐다. 특히 주류는 138.7%나 상승했다. CU 관계자는 “와인, 위스키 등의 매출이 크게 뛰었고, 10만원 이하 가성비 주류 상품 구색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CU는 올 추석 10만원 이하 선물 구성을 예년보다 40종 가량 늘렸다.

대형마트가 가성비, 백화점이 프리미엄 선물로 대표된다면 편의점은 젊은 소비자들의 ‘나를 위한 선물’ 수요도 많아 이색선물까지 다양하게 팔리는 것이 특징이다. 명절마다 편의점은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선물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이어가는데,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CU는 올해 이동형 주택(1560만~2265만원)과 몬스테라 알보(290만원)같은 식테크(식물+재테크)족을 위한 명품 식물 등을 선보였으며 식물 드라코(27만9000원) 등이 판매됐다.

편의점 업계가 막바지 명절선물 판매에 전력을 쏟고 있다. [GS25 제공]
편의점 업계가 막바지 명절선물 판매에 전력을 쏟고 있다. [GS25 제공]

GS25가 올해 처음 선보인 제주살기 상품은 지금까지 20여개가 판매됐다. GS25가 한화리조트 제주와 협업해 내놓은 차별화 상품으로, 한달살기부터 일주일살기까지 총 4종의 상품으로 운영된다. GS25는 버버리, 구찌, 페라가모 등 명품상품도 150여 개가 팔렸다.

편의점은 주요 이용자층인 MZ세대 사이에서 명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겨냥해 명품도 확대하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명절, 명품카테고리가 좋은 반응을 얻자 이번 명절에는 약 2배이상 물량을 준비했고 현재 거의 모든 상품이 품절 상태다. 구찌 숄더백, 입생로랑 카드지갑, 프라다 호보백 등이 대표상품이다.

오연주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