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아이스크림이 겨울에도 중국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빵이나 군고구마, 군옥수수, 마시멜로 등과 결합한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겨울에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소비자 중 73.2%가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대답했으며, 15.3%는 계절 상관없이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답했다. 여름엔 주로 더위 해소를 위해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반면, 겨울에는 아이스크림의 맛, 먹고 나서 느껴지는 즐거움과 행복감 등이 구매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빵과 군옥수수와 결합한 아이스크림 [SNS 캡처]
빵과 군옥수수와 결합한 아이스크림 [SNS 캡처]

여름에는 상큼한 과일 맛을, 겨울에는 부드러운 식감의 우유 베이스 아이스크림이 인기이며, 올겨울에는 헤이즐넛, 땅콩 등을 토핑으로 첨가한 아이스크림이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중이다. KFC의 경우, 벨기에산 다크초콜릿에 헤이즐넛을 추가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였으며, 맥도날드는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킷캣(KITKAT)’과 협업해 초콜릿 맥플러리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미국 아이스크림 체인 데어리 퀸(DQ)도 지난해 말, 무설탕 생초콜릿에 헤이즐넛, 땅콩 등의 인기 재료를 넣은 ‘초콜릿 크리스마스 트리’ 제품을 판매했다.

다른 디저트를 결합한 형태인 ‘디저트 아이스크림’도 인기다. 중국 아이스크림업체 허루쉐는 2022년 슈크림, 모찌를 활용한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개발했으며, 포도 치즈, 커스터드 크림, 토란 등 새로운 맛을 선보였다. 맥도날드는 크루아상 속에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심동자오’ 메뉴를 출시했다. 오리지널, 말차, 초콜릿, 쿠키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빵과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은 보다 풍부한 식감을 형성한다는 평이 많다.

겨울에 어울리는 길거리 음식과 아이스크림의 조화도 눈길을 끈다. 아이스크림을 넣은 군고구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군옥수수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제품 또한 색다른 모양과 재미로 겨울 인기 상품이 됐다. 최근에는 따뜻하고 쫀득쫀득한 마시멜로 속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 겨울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략한다면 기존의 바·콘 형태보다 차가운 느낌이 덜한 샌드형, 파이형 등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류선 aT 상하이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