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은 이슬람력의 9번째 달로, 라마단 기간의 단식은 이슬람 신도들이 지켜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다. 오만의 경우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이후 라마단의 식품 쇼핑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라마단 기간 매출이 가장 증가하는 제품은 단연 식품류다. 오만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식품은 대추야자(데이츠), 견과류, 유제품, 빵, 닭고기, 말린 과일 등이다.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주간 단식으로 식료품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잦은 식사 모임, 불우이웃 식료품 기부, 식품 비축, 소비량보다 과도하게 많은 음식 준비 등으로 라마단 동안 오만의 식음료 관련 매출은 오히려 증가한다. 일부 보고서에서는 라마단 기간 식비가 평소보다 50~100% 증가하며, 라마단 동안의 음식 소비 지출이 연간 식품 지출의 15%를 차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오만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중 식품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다. 2019년 기준으로, 오만의 인당 1년간 식품 소비량은 930.8kg이며, 이는GCC평균 733.6kg보다 27% 더 높은 수치다.

최근에는 라마단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을 통해 식품을 구매하면서 많은 인파를 피하고, 저녁 여가를 여유롭게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통해 식료품을 구매하게 됐다는 A씨는 코트라를 통해 “라마단 기간에는 쇼핑몰 내 사람이 많아 식료품 쇼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온라인 쇼핑을 통해 식료품을 구매하니 시간 절약이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