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전통 증류주인 백주(白酒ㆍ바이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바이주 생산량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새로운 세대가 백주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바이주는 높은 도수와 비싼 가격으로 주요 소비층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백주 제조 업체들은 젊은 층이 백주의 맛에 길들여지도록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중국의 대표 백주 브랜드 마오타이는 유제품 브랜드 멍뉴와 협업해 ‘마오타이 아이스크림’을 선보였으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은 1000만 개에 달했다. 백주 브랜드가 젊은 소비층에 접근하는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을 겨냥해서도 백주와 월병이 결합된 제품들이 나왔다. 광명냉동식품은 유명 백주 브랜드인 루저우 라오자오와 협업해 ‘백주맛 아이스크림 월병’을 내놓았다. 제품에는 알코올 도수 40도의 백주가 1.2% 이상 첨가됐으며, 선물세트 형식으로 포장돼있다. 가격은 한 세트당 318위안(약 6만원)이다. 미국 아이스크림브랜드 하겐다즈와 중국의 명주 수정방도 추석맞이 아이스크림 월병 선물세트를 함께 출시했다.
백주는 젊은 층이 좋아하는 커피와도 결합됐다. 9월 중국의 커피전문점 루이싱과 마오타이가 협력해 선보인 ‘장향라떼’는 현지에서 화제를 모은 메뉴다. ‘장향라떼’는 알코올 도수 53도의 마오타이가 소량 들어가며, 전체 알코올 도수는 0.5% 미만이다. 루이싱측은 출시된 첫날에만 542만잔이 팔리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월에는 또 다른 백주브랜드 우량예가 인스턴스커피 브랜드 영푸커피와 테마 카페에서 백주가 첨가된 콜드브루 커피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백주를 넣은 초콜릿 제품들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aT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백주산업이 젊은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카테고리와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해 성공을 거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류선 aT 상하이 지사] 육성연 기자
육성연 gorgeous@heraldcorp.com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