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18/news-p.v1.20250215.a6e8a4a20e5d48b98a53f0d126e04598_P1.jpg)
러시아에서 소주, 차차(조지아), 칼바도스(프랑스), 그라파(이탈리아) 등 외국 전통주의 소비가 증가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외국 전통주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틈새시장이지만,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에 따르면, 2024년 러시아 소매 시장에서 외국 전통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93.1%, 판매액은 53.8% 증가했다.
조지아에서 생산되는 ‘차차’는 판매량이 61% 성장했다. 2024년 ‘압하지야’ 지역에서 생산된 ‘차차’는 포트(Fort)사 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프랑스 과일 브랜디인 ‘칼바도스’도 13.2% 올랐다. 이탈리아 술 ‘그라파’는 11.7% 증가했다.
특히 2024년 소주 판매는 전년 대비 348%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외국 전통주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은 41.3%로 압도적인 1위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주류 수입사 심플그룹(Simple Group)은 2024년 자사가 취급한 소주 매출이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아시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주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알코올전문가협동조합(Alkopro)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러시아의 여러 주류 회사가 소주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수입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2023년, 러시아 주류회사 ‘KLVZ Crystal’은 러시아 최초로 자체 소주 브랜드인 ‘스턴(Stun)’ 생산을 시작했다. 러시아 ‘Siberia Alchol Group’사도 2024년 초부터 소주를 생산한다. 브랜드는 ‘SIBSA(한국어 ‘14도’라는 뜻)‘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