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외식 시장에서 예약 앱 사용자가 많아졌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단순한 레스토랑 예약을 넘어, AI 기반 맞춤형 추천, 프리미엄 서비스 등이 인기 비결이다.
레스토랑 예약 앱 시장이 성장하면서 오픈테이블(OpenTable), 레지(Resy), 토크(Tock)와 같은 주요 예약 플랫폼의 기술도 진화되고 있다. AI 기반 추천, 비대면 결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오픈테이블(OpenTable)’이 대표적이다. 특정 레스토랑의 인기 좌석을 우선 예약할 수 있는 VIP 멤버십을 운영한다.
일부 예약 플랫폼에서는 항공권 및 호텔 예약 시스템처럼 가격을 유동적으로 책정하는 동적 가격 책정(Dynamic Pricing) 방식을 도입했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와 같은 유명 레스토랑에서는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거나 선불 결제를 요구한다.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활용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예약 앱들은 고객의 예약 패턴, 선호 요리, 방문 이력을 분석해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특정 요리 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관련 레스토랑을 먼저 보여준다. 또 자주 방문하는 지역의 신규 레스토랑을 추천하기도 한다.
구글은 AI 기술을 활용해 레스토랑 예약 과정을 자동화하는 ‘구글 듀플렉스(Google Duplex)’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직접 전화하지 않아도 AI가 대신 전화를 걸어 예약을 진행하는 기능이다.
구글 듀플렉스는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대기 시간, 운영 시간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 대기 시간 알려줘’라고 명령하면, AI가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대기 시간을 알아본다. 이 과정에서 AI는 사람처럼 대화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 질문을 한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