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티 커피전문점 매장 [코티 홈페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3/06/news-p.v1.20250301.058d77f0a5674936bca9eb8195bb90e2_P1.jpg)
중국에서 일명 ‘핑티 소비’가 뜨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핑티 소비란 고가의 명품 대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대체품을 선택하는 방식을 말한다.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확산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젊은 소비층의 특징이 반영됐다.
현재 중국의 대표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샤오홍슈에서는 핑티소비 관련 게시물이 195만 개에 달한다.
커피 분야에서는 루이싱커피(Luckin Coffee)의 핑티 브랜드로 불리는 코티커피(Cotti Coffee)가 주목받고 있다. 루이싱커피는 중국 전역에 1만 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스타벅스를 뛰어넘어 현재 중국 1위 커피 프랜차이즈다.
코티커피는 이런 루이싱커피의 특징을 재빠르게 적용했다. 브랜드 출시 10개월 만에 매장 수 6000개를 돌파하며 빠른 확장세를 자랑한다. 이는 루이싱커피가 2년 만에 1만 개 매장을 개설한 속도보다 빠르다.
코티커피는 특히 루이싱커피의 인기 제품인 코코넛 라떼와 유사한 제품을 더 저렴하게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Luckin의 할인 쿠폰 혜택이 Cotti보다 적다”, “Cotti가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오히려 더 좋다” 등의 소비자 평가가 나온다.
맥도날드와 KFC의 핑티 체인점으로 평가받는 타쓰팅(Tastien)도 인기다. 2024년 12월까지 매장은 총 8000개를 돌파했다. 이는 버거킹(1766개), 맥도날드(7101개)를 뛰어넘는 수치다. 불과 2년 만에 23개 성, 223개 도시에 진출했다. 1·2선 도시뿐만 아니라 3·4선 도시까지 확장세다.
맥도날드와 KFC가 서구식 패스트푸드를 주로 판매하는 반면, 타쓰팅은 마라샤오룽샤(마라 소스를 바른 가재), 마파두부, 북경오리 등 중국 요리를 접목한 햄버거를 출시했다.
3선 이하 도시인 하침시장을 공략한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다. 현재 매장의 70%가 2선 이하 도시에 위치한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