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내 편의점 [게티이미지뱅크]
말레이시아 내 편의점 [게티이미지뱅크]

말레이시아의 편의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국과 일본계 편의점의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식품 및 음료 컨설턴트 고메프로(GourmetPro)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말레이시아의 편의점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외국계 브랜드의 적극적인 시장 확장은 편의점 업계 성장을 견인하는 요소이다. 일본계 편의점인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가 가장 많은 점포 수를 가지고 있다. 최근 한국계 편의점도 성장하는 추세다.

패밀리마트(FamilyMart)는 2016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이며, 2025년까지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식 간편식과 신선한 즉석식품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도시 지역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

세븐일레븐(7-Eleven)은 2023년 기준 2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 넓은 매장 네트워크와 강력한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24시간 운영으로 소비자들의 야간 쇼핑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강점이다.

한국계 편의점인 CU는 2021년 말레이시아에 첫 매장을 연 이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025년까지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식 즉석식품(김밥, 떡볶이, 도시락 등)과 K-푸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배달 서비스로 즉석식품을 판매하면서 편의점의 기능을 확장했다. 최근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권성준 셰프가 출시한 티라미수를 판매하는 등 기존 편의점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세련된 매장 디자인과 편리한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이마트24는 2022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해 현재 1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 향후 지속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무인점포’ 및 ‘스마트 편의점’ 개념을 도입해 기술 기반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국 인기 브랜드의 독점 제품 제공 등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한류 기반 마케팅을 펼친다.

말레이시아 유통업체 P사의 A 매니저는 코트라를 통해 “최근 말레이시아에 한국계 편의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유통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으나 한류 열풍과 현지화된 분식으로 다른 편의점 체인과 차별화를 가진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