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카카오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준 초콜릿’ 시장이 성장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프리미엄 준 초콜릿’은 고품질이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일본의 전국 초콜릿업 공정거래협의회는 초콜릿 제품을 카카오 함량 높은 순으로 초콜릿, 초콜릿과자, 준초콜릿, 준초콜릿과자 순으로 나눈다. 카카오 함량이 낮아 초콜릿 제품 중에서 초콜릿으로 분류할 수 없는 제품이 ‘준초콜릿’이다.
초콜릿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카카오 함량 때문에 저품질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으나, 최근 일본 브랜드들은 초콜릿에도 버금가는 품질의 ‘프리미엄 준초콜릿’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 함량을 낮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식물성 유지 등을 활용해 식감과 향미를 초콜릿 수준으로 끌어올린 제품이다. 원재료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단순히 용량 변경이 아닌, 소비자 만족도를 유지하려는 업체의 전략이다.
올해 밸런타인데이 시즌에서도 초콜릿 함량을 조절한 가공 제품이나, 과일에 초콜릿 코팅한 제품이 백화점 등에서 눈에 띄었다.
2023년 카카오 원두의 전 세계 가격이 급등한 이후로 여전히 카카오 원두 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이다. 주요 원인은 주요 카카오 생산 지역의 이상 기후와 병충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다. 카카오 가격 상승에 일본 내 초콜릿 주요 제조사들은 2024년 말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과자 원재료 등의 가격 변동과 연동되는 일본 내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