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소맥(소주+맥주)’가 있다면, 중국에는 ‘차맥(茶+맥주)’이 있다. 최근 중국에서 유행인 맥주 유형이다. 맥주에 다양한 중국 전통 차를 넣어 만든다. 맥주보다 쓴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끝맛이 특징이다.
중국의 빅데이터 업체 마상잉에 따르면, 최근 감소세인 현지 맥주 시장에서 차맥주는 점유율을 점차 늘리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허난기업의 진싱맥주가 있다. ‘진싱 차맥주’는 특히 젊은 여성에게 인기다.진싱맥주는 지역 차를 결합한 새로운 수제 맥주를 개발하고 있다.
칭다오 맥주도 룽징 맥주, 자몽 백차 맥주, 딸기 자몽 맥주 등을 출시했다. 옌징맥주의 스왕징냥 브랜드도 자스민 화이트에일, 라즈베리맥주 등을 선보였다.
차 맥주에 이용되는 차는 녹차의 일종인 마오젠이 가장 많다. 마상잉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차 맥주에 사용된 재료 중 마오젠은 39.7%를 차지했다. 이어 자스민차 31.6%, 룽징차 15.7%, 우롱차 9.4% 순이다.
반면 일반 맥주는 2024년 식음료 산업에서 유일하게 기업의 수익이 감소한 품목이다. 독특한 맛을 원하는 젊은 세대의 음주 취향도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젊은 세대는 일반 맥주보다 ‘낮은 알코올’과 ‘감정적 소비’를 원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차 맥주와 함께 우유 맥주, 과실 맥주, 무알코올 맥주 등 다양한 맥주가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문화와 독특한 맛을 융합한 한국만의 수제 맥주 개발도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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