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식용 포장재 시장이 환경 인식의 변화와 EU의 강력한 규제 정책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Strategig Revenue Insights의 2025년 식용 포장재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25년에 13억5000만달러(약 1조 8758억원), 오는 2033년에는 51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8.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급성장은 EU의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및 순환 경제 정책,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선호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EU는 2024년부터 포장·포장폐기물규정(PPWR)을 단계적으로 강화했다. 오는 2030년까지 테이크아웃 식품의 10% 이상을 재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로 판매하는 의무 규정을 도입했다.
시장에서는 단백질 기반(Protein-based), 다당류 기반(Polysaccharide-based) 필름이 주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GMInsights는 폴리사카라이드 기반(당류계) 포장재가 빠른 성장을 보인다며 “나노기술 적용을 통해 인장강도·방습·산소차단력 등 포장재 성능이 극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영국 스타트업(Notpla)은 해조류를 바탕으로 만든 식용 필름을 생산한다. 런던마라톤에서 ‘먹는 생수 패키지’(Ooho!), 고급 레스토랑·B2B 푸드서비스 등에 실제 납품해 이름을 알려왔다.
프랑스의 Lactips는 우유에서 추출한 카제인과 해조류 기반 필름을 개발했다. 프리미엄 치즈 패키징, 즉석식품 포장에 상용화한다.
독일에서는 정부 및 산업계의 지원과 연구개발(R&D) 투자로 베이커리,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등)에 적용되는 식용 필름 분야의 혁신이 빠르게 이뤄진다. 치즈·빵류에 직접 적용해 유통기한을 늘리고, 플라스틱 소비를 대폭 줄이고 있다. 베를린, 바이에른 등 도시별로 베이커리 체인, 프리미엄 치즈샵 등이 식용필름 래핑 제품을 도입해 매출을 늘리기도 한다.
aT 관계자는 “사회·환경적 가치와 실질적 기능(유통기한 연장, 안전성, 브랜드 이미지 강화)까지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 앞으로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며 “EU 인증(CE-Marking, 생분해성 인증 등)·정부 보조금·스타트업 협업, 글로벌 공급망 확보 등이 진출 전략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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