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프링글스의 틱톡 영상 [SNS 캡처]
신제품 프링글스의 틱톡 영상 [SNS 캡처]

유럽 스낵 시장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기반 소비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유럽의 글로벌 브랜드들은 틱톡(TikTok) 등에서 영감을 받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프링글스(Pringles)는 ‘TikTok Inspired Spicy Dill Pickle’ 맛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출시 직후 SNS로 확산하면서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SNS 콘텐츠와 소비 경험을 결합한 스낵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유럽 Z세대 소비자는 기존 세대보다 “제품을 소비하는 행위보다 콘텐츠를 공유하는 경험”을 더 중시한다. 시장조사기관 민텔 보고서(2025)에 따르면, 독일을 포함한 유럽 소비자의 약 30%가 “SNS에서 본 신제품을 실제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흐름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소셜-퍼스트(Social First)’ 전략을 반영하도록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향미의 강도(intensity)’와 ‘경험의 독특함’이 SNS에서 화제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먹는 재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매운맛·이색 조합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프링글스는 ‘Hot range’ 상품들을 출시하면서 SNS상에서 ‘Spice Challenge’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유럽 시장의 ‘솔트’·‘바비큐’ 중심 풍미에서 벗어나, 매운맛(Spicy)과 산미(Sour)를 결합한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되었다. 이는 최근 유럽에서 급속히 확산 중인 ‘Swicy(Sweet + Spicy)’ 및 ‘Spour(Spicy + Sour)’ 트렌드와 맞물린다.

aT 관계자는 “프링글스의 신제품은 유럽 스낵 시장이 ‘제품 중심 경쟁’에서 ‘콘텐츠+참여+경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유럽 소비자는 매운맛과 강렬한 향미에 매력을 느끼며, 이를 SNS상에서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