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아이스크림 맛 허쉬 키세스 초콜릿 [코트라 제공]
딸기 아이스크림 맛 허쉬 키세스 초콜릿 [코트라 제공]

물가 인상이 이번 핼러윈 소비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지만, 올해 지출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전미소매협회(NRF)의 핼러윈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미국 내 핼러윈 지출 총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31억달러(약 19조6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이전 최대치였던 2023년 지출액보다도 7%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 지출액은 캔디에 39억달러(29%), 코스튬에 43억달러(33%), 장식품에 42억달러(32%), 그리고 인사 카드에 7억달러(5%)로 분석됐다.

리서치 기업 서캐나(Circana)에 따르면, 캔디류 중 초콜릿의 가격은 작년 핼러윈 이후 약 30%, 지난 5년간 78% 상승했다. 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는 관세 정책, 코코아 가격 급등, 물가 상승 등이 꼽혔다.

북미 최대 초콜릿 제조기업 허쉬(Hershey)는 관세로 인해 올해 하반기에 1억달러 가량의 추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타자 초콜릿(Taza Chocolate)은 아이티에서 들여온 코코아에 대해 2만4000달러가 넘는 관세가 부과돼 캐나다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아 원두 가격이 급등한 것도 초콜릿 가격 상승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가나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흉작이 이어지며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해 대비 178%나 상승했다.

이에 업체들은 초콜릿 구성을 달리하며 대응하고 있다. 코코아 함량을 줄인 제품 출시를 통해 원가 부담을 줄여보려는 전략도 나온다. 시나몬 토스트(Cinnamon Toast) 맛 킷캣, 펌킨 스파이스 맛 초콜릿 등이다.

지난 5월 허쉬는 캔디 패키지 가격은 유지하되 포함되는 상품 수를 조정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웰스파고(Wells Fargo) 농식품 부문 담당자 데이비드 브랜치는 가격은 유지하되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