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건강 트렌드로 재편되는 브라질 베이커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시장브라질 제빵산업협회(ABIP)에 따르면, 2024년 브라질 베이커리 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성장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533억헤알(약 42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1~4월에는 6분마다 1개꼴(하루 평균 220개)로 신규 베이커리가 등록되는 성장세를 보였다. 전국에는 10만6900여 개의 매장이 운영된다. 대부분은 소규모 가족 경영의 ‘파다리아(Padaria)’ 형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티잔(Artesanal, 수제)’ 트렌드가 확고히 자리 잡았다. 소비자들은 천연 발효종, 긴 발효 시간, 수작업 공정 등 장인 정신이 담긴 유럽식 베이커리(바게트, 크루아상 등)를 선호한다.
특히 상파울루의 한인 타운인 봉헤찌루(Bom Retiro) 지역에서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문화와 한국식 베이커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소보로빵, 크림빵, 단팥빵, 소세지빵, 꽈배기, 찹쌀 도너츠 등 한국 전통 빵 제품들이 잘 팔린다. 고구마케익, 녹차케익, 생크림 딸기케익등 한국식 조각 케익도 반응이 좋다. 한국 콘텐츠를 통해 한국 음식 문화에 익숙해진 브라질 젊은 층들은 한국식 베이커리를 ‘새롭고 독특한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봉헤찌루 한인타운에서 베이커리 운영 경험이 있는 H씨는 코트라를 통해 “한국식 베이커리의 독특함을 유지하면서도 브라질 소비자의 입맛과 선호도를 반영하는 현지화가 성공의 핵심 요소”라고 했다. 그는 “브라질 소비자가 선호하는 치즈, 열대 과일, 초콜릿, 둘세 데 레이치(doce de leite) 등을 활용한 퓨전 개발이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한국 베이커리만의 부드러운 식감, 독특한 필링, 정교한 디자인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