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20년 만에 처음으로 애틀랜타 도심에 약 560평 규모의 신선 슈퍼마켓 Azalea Fresh Market이 문을 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애틀랜타시는 수년간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판매하는 대형 슈퍼마켓이 없는 지역에 식료품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저소득 지역에 대한 수익성 및 운영 리스크를 이유로 입점을 꺼리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시는 약 8백만 달러를 지원하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방식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번 사례는 공공 자금이 투입되고 민간이 운영을 맡는 슈퍼마켓 모델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당국은 향후 3년 이내에 정부 보조금 없이도 자생적인 수익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드레 디킨스(Andre Dickens) 애틀랜타 시장은 민간사업자들이 위험 부담을 이유로 피해 온 지역에 합리적인 가격의 신선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공공 개입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Azalea Fresh Market의 상품 가격은 대형 체인 슈퍼마켓보다 저렴하거나 최소한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매장에는 신선 농산물과 제과 제품, 1+1 행사, 그리고 ‘필수 식품, 합리적인 가격(Everyday Essentials, Priced Right)’이라는 메시지가 강조돼 있다.
애틀랜타시는 동일한 운영 모델을 적용해 주민의 약 25%가 빈곤층에 해당하는 남서부 지역에 두 번째 매장 개장을 준비 중이다.
뉴욕시 시장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역시 정부 지원 식료품점 설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위스콘신주에서도 공공 소유 슈퍼마켓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공공 자금이 투입된 식료품점이 항상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시 지원 식료품점이 범죄 문제와 고객 감소 등을 이유로 최근 폐점한 사례도 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