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편의점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필리핀 편의점의 소매 매출은 지난 2020년 13.8억 달러에서 2024년 21.9억 달러로 커졌다. 2025년에는 24억 달러로 예상된다.
유통 채널이 전통 소매에서 현대적 유통매장으로 재편되면서 편의점·슈퍼·하이퍼마켓 등이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도시화 및 이동시간 장기화에 따른 간편식 수요 증가, 대형 유통매장 대비 접근성 우위, 모바일 결제·배달·픽업 등 편의점의 옴니채널화 등이 성장 배경이다.
필리핀 7-Eleven은 지난해 3월 기준으로 4200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2026년에는 5000개 점포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필리핀 편의점에서 최근 주목받는 제품은 한국산이다. 위생·안전 기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리핀 소비자는 한국 제품을 ‘품질 검증됨’으로 평가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의 식품산업은 정부 차원에서 안전 관리 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국제규격 인증으로 활용된다는 이유다.
K-콘텐츠와 결합한 프리미엄 이미지도 강하다. 한국 드라마·예능에 등장하는 음식은 자연스럽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식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중국·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경쟁국과 비교되는 차별점이다.
특히 포장·디자인·브랜드파워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필리핀 소비자는 포장이 깔끔하고 정보가 명확한 제품을 선호하는데, 한국 식품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평가다.
aT 관계자는 “패키지 전면에 HACCP, ISO 인증 등 품질 관련 아이콘을 명확히 기재하고, 필리핀 소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문구(Korea Quality, Premium Made in Korea)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