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머커 제품 [스머커 제공]
스머커 제품 [스머커 제공]

미국 식품기업 제이엠 스머커(JM Smucker)가 자사의 대표 제품 언크러스터블(Uncrustables, 식빵 테두리 없는 샌드위치)의 유사제품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스머커는 지난 25년 이상 언크러스터블 냉동 샌드위치 사업을 운영해 왔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 1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편의점 채널에서의 매출은 세 배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공은 경쟁사의 모방 제품 출시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스머커는 이에 대응해 제품 라인업 확장과 함께 법적 대응에 나섰다.

스머커는 2025년 10월 트레이더조스(Trader Joe’s)를 상대로 연방 법원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스머커는 트레이더조스의 크러스트리스 피넛버터 앤 스트로베리 잼 샌드위치 (Crustless PB&J, 식빵 테두리 없는 땅콩버터 잼 샌드위치) 제품이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디자인을 모방해 소비자 혼동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스머커는 둥근 형태의 크러스트 없는 샌드위치와 가장자리의 물결 모양 압착 디자인, 그리고 한입 베어 문 단면 이미지 등은 자사의 고유 상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전략 측면에서도 스머커는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언크러스터블 전 제품을 냉장 보관이 가능한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은 해동 시간이 소비자에게 주요 불편 요소로 작용해 왔는데, 새 포뮬러는 해동 후 냉장 상태에서 최대 5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해동 과정 없이 즉시 섭취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머커는 동시에 브랜드 확장을 위해서 고단백 제품과 새로운 맛을 포함한 신제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사 제품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더 드롭아웃 컴퍼니스(The DropOut Companies)는 ‘잼스(Jams)’ 라는 냉동 PB&J (피넛버터 앤 잼) 샌드위치를 출시해 건강 콘셉트를 내세우며 타겟(Target)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역시 2025년 런처블(Lunchables) PB&J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냉동이 아닌 냉장 제품으로 별도의 해동 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스머커가 제품 포맷 혁신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향후 유사 제품에 대한 추가 소송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