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이 멕시코로 수출하는 식품 규모가 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한국이 멕시코로 수출하는 식품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6200만달러(약 935억원)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출액 기준으로 가장 비중이 높은 품목은 라면이다. 한국이 멕시코로 수출하는 K-푸드 수출액의 35% 이상을 차지한다. 기타 조제 식료품(건강기능식품 포함), 조미김 등의 식품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라면의 경우 한국 라면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마트와 음식점이 증가하고 있다. 현지 매체(Expansión)에 따르면 한국 라면과 음료가 전용 진열대를 형성할 정도로 유통 접점이 확대했다.

세계라면협회(WINA) 조사 결과 지난 2024년 멕시코의 라면 소비량은 16억900만 개로 중남미에서는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특히 멕시코는 봉지라면보다 컵라면 판매 비중이 높다. 컵라면이 인스턴트 라면 시장의 약 85%를 차지한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멕시코 입맛에 맞게 컵라면 형 불닭볶음면이 편의점, 마트,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인기다.

멕시코에서 한식당도 늘고 있다. 멕시코시티에는 80여 개 한식당이 영업 중이다. 식당 대표자가 한국인인 경우 외에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발표한 ‘2025 해외한류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 소비자들의 월평균 한식 지출액은 약 24.8달러다. 한국 콘텐츠 관련 영상 시청 후 1년 이내 한식 소비 경험 비중은 71.6%로 집계됐다. 또한 한식의 인기 요인은 ‘맛이 있어서’(52.4%)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 외에 ‘한식 및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47.0%), ‘건강에 좋은 식재료나 조리법을 사용해서’(31.1%)도 꼽혔다.

현지의 한국 식자재 판매 마트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새롭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음료,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식품, 즉 준비 과정이 거의 필요하지 않은 제품에 선호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우 독특한 맛을 가진 일부 아시아 제품은 멕시코인의 입맛을 끌지 못하고 있다”라며 붉은 콩, 와사비, 새우 칩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