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K-푸드 입점 마트·편의점 [코트라 제공]
페루 K-푸드 입점 마트·편의점 [코트라 제공]

페루에서 라면·음료·과자 중심으로 한국 식음료의 수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페루는 미식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면서도 해외 음식에 대한 수용성이 높은 시장이다. 한국 식품은 이러한 토양 위에서 빠르게 소비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페루의 K-푸드 주력 소비층은 15~35세 도시 거주 청년층이다. 수요는 수도 리마에 집중되어 있으나, 도매 유통과 이커머스를 통해 지방 도시로도 점차 확산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소비층이 특정 팬덤을 넘어 일반 대중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음료 유통업체 O사의 영업 매니저 M 씨는 코트라를 통해 “K-팝 팬뿐만 아니라 새로운 맛을 찾는 일반 소비자도 늘고 있다”라며 수요층이 팬덤에서 일반 대중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베리트레이드(Veritrade) 수출입 통계를 기준으로 2023~2025년 페루의 주요 K-푸드 수입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K-푸드 수입 시장은 품목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가공 음료류는 연평균 74.1%의 급성장을 기록했다. 2025년 소스·양념류 수입액은 16만달러(약 2억 3200만원)를 기록했다. 절대적인 규모는 크지 않으나, 연평균 40%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다. 이는 K-푸드가 단순한 간식 소비를 넘어, 가정에서 직접 한식을 조리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Wong, PlazaVea, Metro 등 대형마트와 Tambo 등 편의점 체인도 수입식품 코너에 K-푸드를 입점시켰다. 이를 통해 대중 소비자와의 접점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전문매장 자체 온라인몰과 Rappi 등 종합 플랫폼을 통해 K-푸드의 전국 배송이 가능해졌다. 지방 소비자도 오프라인 매장 방문 없이 한국 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육성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