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스크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아이스크림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일본아이스크림협회에 따르면,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제조사 출하 기준 아이스크림 판매액은 6451억엔(6조944억원)이다. 지난해보다 6.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의 가계조사(2인 이상 가구 기준)에서는 아이스크림 관련 지출 증가율(106.1%)이 식료품 전체 증가율(105.5%)을 웃돌았다.
‘겨울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 역시 자리를 잡았다. 편의점의 오픈형 쇼케이스 도입과 진열 방식 개선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제품 접근성이 좋아진 것이 주요인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등 겨울 이벤트에 맞춰 한정 프리미엄 상품과 계절 한정 메뉴가 출시되면서, “이 시기만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성장으로도 나타난다. 하겐다즈는 2025년 매출 556억엔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성장과 함께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들도 프리미엄·체험형 트렌드로 진화 중이다. 롯데의 ‘유키미 다이후쿠’는 쫄깃한 찹쌀떡 식감에 바삭함을 더한 신제품(유키미 다이후쿠 초코 사쿠사쿠)으로 인기다.
봄에 출시된 신제품들은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춘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롯데는 10년 만의 신브랜드 ‘아시아에 코이시테(아시아에 반하다)’를 내놓으며, 흑당 우롱 밀크티, 행인두부, 자스민 밀크티 등 아시아 여행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모리나가 ‘PARM 복숭아&얼그레이’, 메이지 ‘에셀 슈퍼컵 블루베리 레어치즈’ 등도 카페 디저트와 아이스크림을 결합한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산 아이스크림도 편의점과 대형 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하트 티라미수, 떠먹는 요거트볼, 메롱바 등 독특한 비주얼과 콘셉트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세븐일레븐, 이온 등 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본 아이스크림 협회에 따르면 2025년 일본은 한국에서 1735톤의 아이스크림을 수입했다. 전년 대비 315.7% 증가한 수치다. 수입국 중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수입량 1위인 뉴질랜드(3432톤)에 이어 2위 수입국이다.
나고야시에서 한국 식품을 취급하는 N사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한국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한국 디저트 관련 유통사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미 ‘요아정’이 나고야에 진출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