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헤지·츠지한, 내달 국내 1호점 오픈
日 브랜드 선호 높아져 진출 부담 줄어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현지 맛집들이 최근 잇달아 한국에 지점을 내고 있다. 반일 감정이 사그라들고 캐릭터·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브랜드가 인기를 끌자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고 국내 진출을 결정하는 분위기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일본 몬자야키 전문점 ‘모헤지’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한국 공식 계정을 열고, 오는 8월 7일 종로에 1호점을 낸다고 밝혔다. 모헤지는 일본 여행을 가는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꼭 먹어야 할 별미로 입소문이 난 음식점이다.
몬자야키는 철판에 묽은 전분 반죽을 붓고 양배추·명란 등 재료를 넣어 걸쭉하게 익혀 먹는 도쿄식 철판요리다. 일본식 부침개인 오코노미야키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최근 국내에도 강남·홍대 일대에 전문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도쿄 관광 필수 코스로 꼽히던 카이센동(해산물덮밥) 전문점 ‘츠지한’도 한국에 들어온다. 츠지한은 국내 한 F&B(식음)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과 손잡고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인력 채용도 진행했다. 다음 달 말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일본 맛집의 국내 진출은 이들이 처음이 아니다. 나고야 장어덮밥 전문점 ‘우나기 욘다이메 키쿠카와’는 지난 2024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 입점을 시작으로 여의도·마곡·부산 등으로 확장했다.
나가사키 대표 스시 브랜드 ‘다이센스시’, 일본 카레 전문점 ‘상등카레’, 후쿠오카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히니키쿠토코메’ 등도 최근 한국에 진출했다. 국내 F&B 전문기업도 뛰어들었다. SL&C(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는 지난해 일본 3대 스시 브랜드 ‘이타마에 스시’를 국내에 들여와 4호점까지 확장했다.
디저트 브랜드들도 국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의 웨이팅 맛집 ‘아임도넛’이 지난해 한국에 진출해 성수·홍대점을 냈고, 이달 초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에 입점했다. 후쿠오카 고구마 과자 브랜드 ‘이모야킨지로’는 지난해 10월 국내에 들어와 현재 압구정·여의도 2곳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게 배경으로 꼽힌다. 포켓몬·몬치치 등 캐릭터부터 유니클로 등 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브랜드가 활발히 소비되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일본에서 들여온 디저트 브랜드가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관광을 많이 다녀오면서 일본 맛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일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올라갔다”며 “F&B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좋은 선례를 잇달아 만들면서 후발주자들도 진출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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