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맘스터치·롯데웰푸드 게임 IP 컬래버
신규 고객 유입·콘텐츠 업데이트 등 장점
식품·유통업계가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단순한 캐릭터 협업을 넘어 게임 아이템 제공 등을 통해 팬덤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지난 12일부터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 클래식’과 협업한 왕뚜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협업 제품에는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함께 제공된다. 협업 초기인 현재 전월 대비 왕뚜껑 소비가 늘었다.
맘스터치도 이달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네 번째 협업을 진행했다. 맘스터치는 지난 2021년부터 스마일게이크와의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모코코 썸머 바캉스 세트’엔 게임 캐릭터 피규어와 스페셜 쿠폰, 컬렉션 카드팩을 담았다. 피규어는 랜덤으로 제공해 추가 구매를 유도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5월 넥슨 ‘메이플스토리’와 손을 잡았다. 카스타드, 꼬깔콘 등 대표 과자 7종 패키지에 메이플스토리 IP를 적용했다. 제품 내에 아이템 쿠폰도 동봉해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편의점도 적극적이다. GS25가 대표적이다. 지난 4월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입힌 도시락·햄버거·초콜릿·스낵 14종을 선보였다. 상품에는 게임 쿠폰과 포토카드를 동봉했다. 자사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스탬프를 모으면 게임 쿠폰과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올해 4월 기준 GS25의 최근 2년간(2024~2025년) 게임 IP 협업 제품 판매량은 2000만개를 돌파했다.
업계가 게임 IP에 주목하는 건 탄탄한 팬덤 때문이다. 게임은 캐릭터·아이템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며 팬덤을 유지하고 신규 이용자도 꾸준히 유입시킨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평소 해당 상품을 구매하지 않던 소비자도 게임 쿠폰이나 굿즈를 받기 위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다. 이들을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동시에, 쿠폰과 굿즈를 활용해 추가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유통업계의 게임 IP 협업은 제품 구매, 굿즈 수집, 앱·매장 이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게임 IP를 활용한 협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