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영리기관인 공익과학센터(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가 최근 발표한 ‘2017 엑스트림 이팅 어워즈(Xtreme Eating Awards)’가 눈길을 끈다. 공익과학센터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음식들을 골라서 경고한다는 취지로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아이홉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치즈버거 오믈렛’
아이홉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치즈버거 오믈렛’

센터는 미국의 여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판매하는 메뉴를 검토한 뒤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한다. ‘몸에 나쁜 음식에 수여하는 오스카상’으로 통하기도 한다. 공익과학센터 측은 올해 선정작을 소개하며 “당신의 허리 사이즈를 늘리고 심장을 공격하는 음식들”이라고 적었다. 다음은 수상 리스트에 포함된 3가지 대표적인 메뉴. ▶아이홉 ‘치즈버거 오믈렛’

아이홉(IHOP)은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 이곳 메뉴북엔 다양한 메뉴들이 소비자를 유혹하는데, 이 가운데엔 고칼로리 음식들도 많다. 팬케이크, 와플, 오믈렛은 이곳의 주력 메뉴다.

공익과학센터는 이 레스토랑의 치즈버거 오믈렛을 ‘가장 간소한 정통 아침식사’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아이홉의 치즈버거 오믈렛과 버터와 시럽을 올린 팬케이크로 구성된 세트 메뉴의 영양 프로필은 ▷열량 1990㎉ ▷포화지방 45g ▷나트륨은 4580㎎ ▷콜레스테롤은 1005㎎이다. 남김없이 다 먹는다면 하루치 열량과 이틀치 포화지방, 나트륨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버팔로 와일드 윙스의 ‘치즈커드 베이컨 버거’. [버팔로 와일드 윙스 홈페이지 캡처]
버팔로 와일드 윙스의 ‘치즈커드 베이컨 버거’. [버팔로 와일드 윙스 홈페이지 캡처]

▶버팔로 와일드 윙스의 ‘치즈커드 베이컨 버거’

버팔로 와일드 윙스(Buffalo Wild Wings)도 미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 체인이다. 공익과학센터는 이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치즈커드 베이컨 버거를 ‘최악의 치즈주연’ 부문에 선정했다.

이 버거와, 곁들어 나오는 감자튀김을 다 먹으면 ▷열량 1950㎉ ▷포화지방 53g ▷나트륨 4700㎎을 한꺼번에 ‘흡입’하게 된다. 공익과학센터는 “거의 버거킹의 베이컨 더블 치즈버거를 5개를 먹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치즈케이크 팩토리에서 판매하는 ‘플라잉 고릴라 칵테일’
치즈케이크 팩토리에서 판매하는 ‘플라잉 고릴라 칵테일’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플라잉 고릴라 칵테일’

치즈케이크 팩토리(The Cheesecake Factory)는 치즈케이크부터 샌드위치, 파스타 등 온갖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 체인이다. 이곳 메뉴판에 있는 플라잉 고릴라 칵테일은 밀크셰이크에 술을 혼합한 특이한 음료다.

열량(950㎉)과 포화지방(26g)도 높은 수준인데, 첨가당이 무려 60g 가량 들었다. ‘당 폭탄’이 우려되는 수준이다. 공익과학센터는 이 무시무시한 음료를 ‘최악의 칵테일 디자인’ 부문에 선정하면서 “고열량을 잊을 정도로 충분한 술을 첨가했다”고 비꼬았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