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부드럽고 고소한 아보카도 과육의 맛에 사로잡힌 팬들이 유난히 많다. 다만 그 맛을 보려면 겉껍질을 벗기고, 씨앗을 제거하는 수고로움을 견뎌야 했다. 최근 이런 불편한 과정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아보카도가 영국 유통업계에 등장했다고 텔레그라프 등 여러 외신들이 전했다.

이 아보카도의 이름은 ‘칵테일 아보카도(Cocktail Avocado)’. 영국계 유통체인 막스 앤 스펜서(Marks and Spencer)가 이번달 중 판매한다. 다만 준비한 재고가 떨어지면 판매는 종료된다. 참고로 막스 앤 스펜서는 지난 1968년 영국에 아보카도라는 열매를 처음 소개한 유통업체다.

사진=막스 앤 스펜서
사진=막스 앤 스펜서

칵테일 아보카도는 생김새부터 기존의 아보카도와 확연히 다르다. 길이가 5~8㎝쯤 되는 길쭉한 형태의 비주얼은 작은 오이 또는 애호박을 떠올리게 한다. 과육 속에 커다란 씨가 없다는 점도 흥미로운 특징이다. 맛에는 특별히 다른 점이 없다. 아보카도 특유의 고소하고 크림같은 풍미를 칵테일 아보카도도 예외없이 머금고 있다. 얇고 부드러운 껍질은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그저 잘 씻어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막스 앤 스펜서의 농학자인 샬롯 커티스(Charlotte Curtis)는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칵테일 아보카도는 손질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스낵이나 도시락용으로 쓰기에 적당하다”며 “튀겨서 먹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칵테일 아보카도는 스페인에서 예전부터 재배됐다. 다만 생산량이 많지 않다. 이 때문에 프랑스 등 유럽 고급 레스토랑에 식재료로 납품됐을 뿐 대형 유통체인을 통해 대중에 팔린 적은 없었다.

박준규 기자/


박준규 nyang@heraldcorp.com 기자